[학생성공스토리] 양예란(글경 17) 학생 인터뷰
- 글로벌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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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30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는 학생성공의 First Mover 역할 및 롤모델 발굴을 목표로 단순성적우수가 아닌 종합적인 사고를 지닌 창의적 학생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학내활동 및 성균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도전적인 연구 및 학습계획 및 성취를 한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한다.
양예란 학생은 학과주관으로 진행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였으며 특히 2021년에는 KK FUND와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예비 컨설턴트로서 우수한 자질을 보여주었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 등장한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을 가장 좋아하는 문구라는 양예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경영학과 17학번으로 입학해 이번 2022년도 2월에 졸업한 양예란입니다.
5년간의 학교생활 중 마지막 2년을 코로나 시국에서 보내게 되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 덕에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쌓아 상을 수여받고 이렇게 인터뷰까지 할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
2. 2022년 학위수여식에 학생성공상 학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졸업하면서 상을 받게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굉장히 뜻밖이었고, 그만큼 기쁨도 컸던 것 같습니다. 흥미가 생기는 프로그램에 그때그때 도전해 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보람차고, 학교를 떠나며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된 것 같아 그 점도 매우 뿌듯합니다.
3. 학과주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하였고 하는데, 어떠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교내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어가다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 및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교내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핀테크랩과 제휴하여 이루어진 Co-op 현장실습, 싱가포르행 해외 커리어 탐방 프로그램, LG화학과 연계하여 진행된 I-CORE 프로그램, 3M, LOOKO, Startup CEO Challenge, Kelley Case Competition, KK Fund 등 다양한 교내 공모전, 우수학부생 연구학점제 프로그램, 취업역량강화과정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우수학부생 연구학점제였는데, 저에게는 관심있는 분야와 주제를 선택하여 심층적으로 다뤄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비록 학생 신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연구방법에 한계가 있었고 결과물 역시 초기 설정된 목표 결과값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해당 활동을 통해 5년간 학교에서 배우면서 길러온 역량을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점과, 지도교수님의 피드백 하에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어 결과 보고서를 다듬어가는 과정 자체가 의미가 컸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4. 지난 2021년에 KK FUND와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어떠한 공모전인가요?
해당 공모전은 싱가폴 벤처캐피탈 KK Fund와 산학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팀을 꾸려 글로벌 ESG 투자 동향을 리서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ESG VC 혹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제안 및 방향성을 제안하는 공모전이었습니다.
이에 저희 팀은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Leader/Follower 그룹을 나누었고, 이들의 ESG 투자시장과 동향을 분석하며 ESG 투자 시 제한사항과 어려움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리서치 내용과 도출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초기 주제였던 구체적인 VC나 스타트업을 제안하는 대신, KCGS, GRI, Fund Assessment 등을 기반으로 투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구성해 이를 결과물로 제출하였고, KK Fund 측의 호평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어떻게 극복했나요?
총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공모전은 KK Fund 측 및 타 참가팀과 함께 진행된 여러 차례의 피드백 미팅 및 중간보고, 최종보고로 이루어졌고, 전 과정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는 점,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의 피드백 세션이 진행되어 굉장히 타이트한 보고 일정으로 구성되었다는 점, 그리고 제가 속한 팀의 팀원 전체가 인턴십이나 타 프로그램 등과 공모전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공모전을 하며 스케줄 관리가 가장 어려웠던 점이었습니다. 이에 저희 팀은 평일 비대면, 주말 대면으로 주 2회 고정적인 회의 시간을 잡아 WBS를 기반으로 스케줄을 짜 시간을 투자하였고, 각자 스케줄에 따라 유동적으로 팀원 간 R&R을 조정하였습니다. 이에 팀원 간의 화합을 다지는 것은 물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6.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컨설팅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기에, 단기적인 목표로는 제가 속한 업에서 필요 역량을 키워갈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진로나 목표로는 특정한 goal을 구체적으로 정해두진 않았고, 그때그때 흥미가 가는 활동들을 해 나가며 세상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워가는 동시에 본인의 관심사와 흥미분야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스티브 잡스의 연설에서 등장한 ‘connecting the dots’라는 표현입니다. 그간 참여한 프로그램들을 되돌아봤을 때, 각 활동 간 연관성이 떨어져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고민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활동 하나하나를 연결하는 방법을 깨달았고, 그것들이 모여 구성된 하나의 그림이 지금 저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 주변 학우들을 보면, 입학부터 졸업까지 같은 캠퍼스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어떠한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각자 그려가는 그림이 달라지는 게 보였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며 거쳐간 모든 활동들이 본인이 만들어가는 그림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될 수 있고, 그렇기에 제 아무리 사소해보이는 활동일지라도 그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값지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정한 목표를 정해두고 그것에 맞는 활동들만을 골라서 하는 것도 물론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목표와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거나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분야 저 분야에서 각종 경험들을 쌓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매 활동마다 열과 성을 다해 몰두하다 보면 졸업 시점, 그리고 그 이후 삶의 중요한 milestone마다 본인만의 멋진 그림들이 하나둘씩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